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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writings’ Category

루니

Saturday, March 24th, 2007

나에게 반갑게 인사했던 아이의 이름은 루니입니다.
물론 진짜이름은 따로있겠지만, 스포츠센터에서는 그냥 ‘루니’로 불립니다.
아마도 축구선수 루니를 닮았다하여 누군가 루니라고 별명을 지어준 듯한데,
언제부턴가 모두들 루니라고 부르고 녀석도 싫지는 않은지 루니라고부르면 샐쭉 웃습니다.

루니는 스물 몇살의 청년인데.
겉보기에는 그보다 여남은살 적어보이고,
이야기를해보면 거기서 다시 몇살 더 어리게 느껴져 마치 아이같습니다.

루니는 아버지가 무슨 의사라던가-아니 무슨 사장이라던가 암튼 부자집아들이라는데,
저도 몇번 길에서 아버지의 손을 꼭 붙잡고 걷고있는 모습을 본 일이 있습니다.

루니는 스포츠클럽을 이용하시는 아저씨들에게 인기인데,
서로들 대면대면하게 인사하고 지내는 많은 ‘어른’들이 루니와는 목욕탕에서 어린이들처럼 물장난을 치곤합니다.

루니는 금요일이면 일요일을 손꼽아기다리며 좋아하는데,
주일에 교회에가서 여자친구를 만난다고 하네요.

루니는 제게 처음 그랬던것 처럼 많은 이들에게 스스럼없이 인사합니다.
제 동생이 요며칠 나오지 않았을 때 왜 동생은 요새 안나오냐고 제게 묻기에,
왜 ‘보고싶어?’ 물으니 ‘예 보고싶어요’라고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루니는 우리들 기준에 소위 좀 ‘모자른’ 친구입니다.

누가 진짜 모자른건지 가끔 제 자신에게 반문하게 만드는,

소위 좀 ‘모자른’ 친구입니다.

잔차 타실분들

Wednesday, March 21st, 2007

보험가입하세요.

-팝업에 뜨는 ‘레포츠상해보험’ A형(124,240원) 입니다.(3/30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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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같이 타실 분들

Thursday, February 22nd, 2007

1.현재 계약 중인 보험의 ‘일상배상항목’을 체크하세요.

-자동차보험으로치면 ‘외제차사고특약’같은 거라고 하네요,
천원정도만 더 내면 된답니다. 꼭 꼭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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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Average

Saturday, December 9th, 2006

Visits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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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 by ‘Opentracker.net’

20061014

Friday, December 8th, 2006

내 자아의 나약함 속에도.
보잘것없는 강인함 속에도 늘 당신이 있다.
철마다 다른 바람이 스치듯.
많은 이들이 내곁을 스치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인연속에도.
늘 그자리에 당신이 있다.
힘들게 눈 뜨는 아침.
집으로 돌아오는 외로운 한시간.
혼자걷는 산책의 길 그 위에도. 늘 당신이 있다.
사고와 감성.
내 자아가 만들어내는 모든 기운 그 가운데.
너라는 존재가 있다.
가을바람이 부드럽게 나팔꽃을 흔드는 시간이 지나. 시린 겨울이 오더라도.
그 길던 겨울의 끝 어느날. 문득 맘속 무언가를 일깨우는 봄이 오더라도.
8월이 만들어내는 태양.
그 땀을 식혀줄 바람의 끝을 따라.
다시 나팔꽃이 흔들릴지라도.

난 늘 거기서. 내 맘속엔 늘. 당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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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불참

Sunday, November 5th, 2006

새벽 다섯시에 시작된 천둥과 장대비가 30분 가량 지속되길래.
같이뛰기로한 후배에게 전화해 ‘오늘날이 아닌갑다 푹자그라’하고 서울로 나왔는데.
오전 아홉시사십분 현재날씨.

-아…이리도 조을쑤가…ㅎㅎ

아우라

Saturday, November 4th, 2006

난 조으면 끝까지 가는 스따일로 왠만해선 좀처럼 바꾸지 않는다.
‘까탈스럽다’는 예기 듣기싫어서 ‘안까탈스러운척’하지만 사실 나름대로 스따일에 철학이 있는지라 내 ‘왠만함’에 꼭 맡기도 그리쉬운일이아님-나도 알고 있다. 임신하시여 3월까지 쉬시는 김실장전에 내 머릴 깍던분은 무려 5년넘게 깍던 동네싸우나 이발소 아저씨셨는데- 난 그냥 빨가벗고 머리짜르는게 조았고/ 무엇보다도 기능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삼십년 구력의 내공은 내 까탈스러움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았다. 이 분이 당뇨로 현직에서 아쉽게 은퇴하신게 약 3년전이고 그 후 1년간 내 ‘은근한 까탈슬러움’에 딱맞는 헤어디자이너를 찾는 방황이 시작되었었는데, 그때 친구들에게 소개받았던 압구정과 청담의 소위 ‘유명 헤어디자이너’ 언니들의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했기에 – 가격은 또 얼마나 비쌋던지!- 방황에 방황을 거듭하다 그맘때 다니던 동탄현장에 갔다오다 우연히 들른 수원영통의 한 미장원에서 김실장을 만난게 바로 2년전쯤이다. 아…이 언니 내가 찾던 바로 그 스따일의 완성자라 부르기에 충분할 정도로 나의 ‘은근한 까탈스러움’ 충분히 만족시켜주시어 지난 2년간 고속도로 1시간의 운전의 수고로움도 감뇌하며 머리 자를일 있으면 서울서 수원까지 왕복을 일삼았었는데. 머리감겨주시는 어씨스턴트 언니들도 넘 친절하시고. 뭤보다 시시콜콜 이리저리 요리저리 짤라라 말안해도 – ‘똑같이’ – 이 한 마디 주문 끝에 만나는 만족스런 결과물이 무엇보다도 조았다.김실장이 임신한 사실은 축하할 일이나 3월까장 무려 5개월을 쉬신다하니 그간 난 어디가서 짜르라고ㅜㅜ(어떻게 찾았는데) 하여 생각해낸 방법 중의 하나는 삭발이었는데 – 뭐 꼭 자르던 헤어디자이너 부재 중 의리를 지키려라기 보다도 – 그간 브래드 핏형의 3mm스딸이 은근히 멋져보였던 터이기에 겸사겸사 해보려 고려를 했건만 – 제수씨의 말씀을 옮기자먄 ‘사회에 불만이 있어보인다’하시니 – 사실난 사회에 불만이 있긴하지만 – 암튼 말잘듣는 아주버님은 -’아…역시 하던데로 하고 다녀야하나보다’ 생각하고 새 디쟈이너 물색에 나섰다. 친구에게 한군데 동생에게 한군델 소개받았는데 오늘 아침 왁스질이 좀 너저분하게되기도 하고/주말이고/심기일전/결혼식 두개에 집안행사까지 참가하고 오니 하루가 거의 떠버려/겸사겸사 동생의 추천샵인 ‘아우라‘로 향했다.

-이상 내가 오늘 머리짜른 변.(좀 긴가? ㅋㅋ)

–암우리 조인성이 짜르는데라지만 넘 비싼거아녀?/스딸은 일단 만족.

—급조된 글이니 ‘표준국어 맞춤법 및 띄어쓰기’와 상당한 괴리가 있을수도.ㅋㅋ

쌍튠년

Friday, November 3rd, 2006

한번만 더 있었다간 난 파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