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4
내 자아의 나약함 속에도.
보잘것없는 강인함 속에도 늘 당신이 있다.
철마다 다른 바람이 스치듯.
많은 이들이 내곁을 스치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인연속에도.
늘 그자리에 당신이 있다.
힘들게 눈 뜨는 아침.
집으로 돌아오는 외로운 한시간.
혼자걷는 산책의 길 그 위에도. 늘 당신이 있다.
사고와 감성.
내 자아가 만들어내는 모든 기운 그 가운데.
너라는 존재가 있다.
가을바람이 부드럽게 나팔꽃을 흔드는 시간이 지나. 시린 겨울이 오더라도.
그 길던 겨울의 끝 어느날. 문득 맘속 무언가를 일깨우는 봄이 오더라도.
8월이 만들어내는 태양.
그 땀을 식혀줄 바람의 끝을 따라.
다시 나팔꽃이 흔들릴지라도.
난 늘 거기서. 내 맘속엔 늘. 당신이 있다.
-’간간’한 이야기들로 채워져가는 나의 몰스킨.
December 11th, 2006 at 6:37 pm
멋진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