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3
CEO 보고TF로 2주동안 바빴다. 속된 말로 좃뺑이. 회장바뀌구 여러가지가 바뀌었다. 작년 모시던 상무께서 비서실로 자리 이동을. 그 가운데 나도 비서실로 가자는 오퍼를 받았으나, 이러저러하여 글로벌에 남기로. 남고보니 몸 담았던 팀의 편제가 바뀌어 다시 타 팀으로 이동을. 그러는 가운데 TF에 착출되어 짐도 못 옮기고 서초에서 2주를 보냈다. 작년 12월에 받아 “1월에 보내마” 했던 리옹 피드백은 내일에서야 시작을 하게되고. 미국, 영국 쪽도 정성+정량적 모두 미루던 응대를 서둘러 해야하는 상황이며, 아프리카 일은 챙길 겨를조차 없어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생각하고 있다. 집이 곧 팔릴 듯하며 안 팔리니 어머니가 초초해하셔서 맘이 걸리고, 낼 부터 새 사람들과 호흡 맞추려니, 작년 전권을 내게 줬던 상무 언브랠라 밑에서 “효율적”으로 일했던 때가 문득문득 생각난다. 보고싶어 산 책들은 안 읽힌 채 쌓여가고, “브레이크 뒷 패드 교체” 알림도 들어온지 2주째. 말을 좀 더 간결하게 하고 싶으나, 높은 사람들/대중 앞에서 말할 땐 그러지못할 때가 여전히 더 많고. 숫자보는 일에 좀 더 전문성을 더하고 싶고, 중국어학원을 등록하거나, 칸아카데미에서 관심있는 강좌를 듣고 싶으나, 늘 생각 뿐. 그나마 회사근처 짐등록해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 몸이 생각한것처럼 만들어져가고 있지는 않지만 – 그나마 ‘뭔가 나아지는’ 것이랄까. 이래저래 지내다 보니 벌써 2월의 막바지. 낼부터는 당분간 금주하며 밀린 중요한 업무들은 맑은 정신으로 임팩트있게 정리하고 at the same time 아침에 운동해서 저녁시간에 룸을 좀 만들어 밀린 책을 읽으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