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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뿔

몸을 좀 챙겨야 겠다고 생각한지는 오랜데, 이게 또 관성이라는 것이 있어 쉽지가 않았다. 지난 여름에는 올 가을엔 예전에 맞추었던 수트입으려 살을 좀 빼려 했었는데 잘 되지않았고. 그 조금 이후엔 얼마전에 있었던 건강검진을 대비해 살을 좀 빼려 했는데 역시 그냥 그대로. 다행히 건강검진 결과는 크게 나쁜게 없이 – 뭐 항상 그렇듯 콜레스테롤수치가 좀 높다 – 등등의 것이 나와 지난 주 몇건의 접대, 회식등등을 치렀었는데, 지난 금욜 회식 후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 뭐 살면서 일년에 한두번 걸리는게 또 감기긴 하지만, 온 종일 둘러메고 누워있다보니 이제 이 상태에서 벋어나야 할 때가 왔음을 – 아주 마니 생각했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라’는 말 – 이제 진지하게 되새겨야 할 때. 잠시 술 좀 멀리하고 운동으로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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