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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작년엔 참으로 ‘무식’하게 운동했는데.
거의 매달 각종 대회에 참가 했을뿐 만 아니라,
한달에 두번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일도 있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때론 이런 무식한 열정이 ‘양적성장’의 중요한 포스가 되기도 하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니 역시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찬가지로 일주일 중 일요일을 빼고 거의 매일운동’계획’을 세웠었는데.
수요일쯤 되면 피로가 누적되는게 느껴져,
목요일 금요일의 운동은 피로한 가운데 어거지로 finish에 의의를 두는 경우가 많았다.

몇주 전부터 이러한 6일운동-1일 휴식 계획표를 청산하고,
수요일과 일요일은 완전휴식-늦잠을 자기로 마음먹었는데.
지금까지의 경과로 보아 느낌이 참 좋다.

우선, 월요일과 화요일에 각각 자전거와 달리기 인터벌 훈련을 50분씩하는데,
수요일에 쉴 생각을 하니 즐겁게 운동할 수 있어 좋다.
또한 실제 수요일에 휴식을 취하니 목요일 수영인터벌 훈련시에도 전보다 훨씬 에너지가 충만함이 느껴지는데,
분위기 살려 금요일에는 자전거25분 달리기25분의 듀에슬론을 하고,
토요일에는 오전을 할애하여 종합훈련을 해 주신다.

아쉬운것으로 따지자면이야 늘 시간에 관계된 것이지만.
(오가고 샤워하고 등등빼고 순수운동으로 90분을 할 수 있다면 좋으려만)
내가 프로선수도 아니거니와,
생업과 병행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론을 찾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다져진다’고나 할까?
휴식 후 트레드밀이나 바이크위에서 느껴지는
생기발랄한 근육의 반응이 참 좋다.

조금씩 피치를 올려가며 몸 상태를 관찰하는 것은 재미있고 또한 의미 있는 일인데,
이는 피로한 상태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

운동이 잘 풀리니 일상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편안해진 몸과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리는 일.
휴식은 달콤하다.

3 Responses to “휴식”

  1. ki Says:

    참 잼나게 사네…
    난 요즘 가구 리폼에 관실이 쏠리고 있다
    물론 또 하다 말겠지만…

    어디 버려진 가구나 나무쪼가리들 있으면
    곧장 신고 바람

  2. Minsung Says:

    뭔가 계속한다는게 중요한것 아닐까.
    언제가 너의 그 ‘종합예술’이 발휘될 순간이 오리라 믿는다.

    P.S.신고하겠음.

  3. Hydrocodone and online and prescriptions. 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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