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rch, 2005
Bye…753
Wednesday, March 16th, 2005수줍음
Saturday, March 12th, 2005이 꽃은 어머니가 해마다 봄이면 구입하시는 꽃 중 하나인데.
이름은 알지 못하나 해마다 볼 수 있어 내겐 익숙한 꽃이다.
이 꽃의 개화를 지켜보고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왜 꽃의 개화를 두고’수줍게 피어난다’는 표현을 쓰는지 절절히 느끼게 되는데.
작고 가늘게 말린채 땅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던 꽃봉오리가
햇살이 따듯해지면 나래를 펼치듯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게되는 그 순간.
‘수줍음’이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가 살아나 내앞에서 펼쳐지고 있음을 난 느낄수 있다.
향기는 없으나, 그 모양새가 매우 가녀리고.
꽃잎에 베인 연분홍 색조마저 여리기 그지없어.
함부로 만지기 조심스러우나, 햇살을 가득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매우 아름답다.
Voice recoder
Saturday, March 12th, 2005운전대만 잡으면 떠오르는 잡다한 생각들.
그냥 무시하면 좋으련만, 그것도 무슨 아이디어라고 메모와 운전을 동시에 하는 곡예를 펼치곤 했는데.
느낀바 있어 좀 더 오래살기 위해 오늘 이 전자기기를 구입하게 되었다.
음…오늘 운전하는동안은 ‘개시’를 못했다.(암생각도 떠오르지 않더군 ㅋㅋ)
Carbo-loading
Friday, March 11th, 2005고통스런 3일간의 식이요법이 끝나고, 오늘부터 카보로딩에 돌입했다.
정말이지 지난 3일간의 경험은 ‘새로운’것으로,
담배나 술을 끓을때와는 또다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삼일째인 어제 저녁은 꽤 고통스러웠었는데,
인간에게 탄수화물의 존재가 어떤것인가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내가 전혀 알지 못했던 세계를 맛보는것,
고통을 넘어서는 가운데 느끼게 되는 진정한 쾌감이
‘나’라는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일깨워준다.
‘고통스러우나-즐겁다’
P.S 기간 중 커피에 대한 미각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좀 더 미묘한 부분에 다가가게 되었다.
(탄수화물섭취에 대한 갈망과 단백질 섭취의 지겨움, 그리고 허기. 이런 가운데 커피만이 유일한 낙이었다. )
P.S 2 저녁시간 술의 대체물로 스넥과 콜라가,
혹은 스넥과 콜라의 대체물로 과일에 대한 식탐이 있었는데, 이것이 없어졌다.
저녁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었던-그러나 정말 짜고 맛없었던 반건시오징어에 대한 질림의 반작용인가?
암튼 오늘 저녁은 전혀 식용이 동하지 않는다.
핸폰보상판매
Wednesday, March 9th, 2005누가처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존하는
가장 ‘유니크’한 세일즈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전에 쓰던 핸드폰이 약간의 말썽까지 부려 준다면,
‘자원낭비’나 ‘고쳐서 써야 한다’는 압박감따위는 미련없이 던져버릴 수 있다.
돈이야 전화요금에서 빠져나가주니 뭐가 걱정이랴!
오늘도 이나라 IT경쟁력 제고에 일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