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analytics

수줍음

IMG_5088.JPG

이 꽃은 어머니가 해마다 봄이면 구입하시는 꽃 중 하나인데.
이름은 알지 못하나 해마다 볼 수 있어 내겐 익숙한 꽃이다.
이 꽃의 개화를 지켜보고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왜 꽃의 개화를 두고’수줍게 피어난다’는 표현을 쓰는지 절절히 느끼게 되는데.
작고 가늘게 말린채 땅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던 꽃봉오리가
햇살이 따듯해지면 나래를 펼치듯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게되는 그 순간.
‘수줍음’이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가 살아나 내앞에서 펼쳐지고 있음을 난 느낄수 있다.

향기는 없으나, 그 모양새가 매우 가녀리고.
꽃잎에 베인 연분홍 색조마저 여리기 그지없어.
함부로 만지기 조심스러우나, 햇살을 가득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매우 아름답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