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해마다 이맘때면 삭발뽐뿌에 빠지곤한다…군사독재시대에 학교를 다닌것도 아니건만, 맘속 한구석에 삭발을 하면 뭔가 될것같은-아님, 뭔가 하기위해선 왠지 삭발을 해야 할 것 같은 잠재의식 같은 것이 있는가보다…대게 5월부터 첫 대회가 시작되니, 이미 상당부분 ‘Ready’돼 있어야 하것만, 그렇지 못한 베짱이과이기에 이렇게 ‘삭발’같은 ‘의식’에 기대어 실력향상을 꽤 하고자하는 얕은 유혹에 빠지곤.
이번주부터 일본쪽에서 도면이 넘어오는데 디테일이 장난이 아니다.
내가 뭘 알겠느냐마는 가새쪽 섹션을 들여다 보고있쟈니,학교다닐 때 보던 게르만잡지의 작품휠이 나는것이…오…니혼진들 데따 꼼꼼하구나…역시나 우린 아직 갈 길이 멀다…하는 생각이 든다…다녀오시는 님들보니 목욜이나 금욜에 출국하시어 비지니스보시고 토욜에 오시던데…아…난 토욜에는 운동하여야 하는디…월화수로 보내주시면 안될런지…나두 챠슈 마니 든 라멘먹고 잡은데.ㅎㅎ
박태환 금메달이후 수영붐에 편승하여 유성에도 아리따운 처자들이 좀 들어오려나 수영코치들과 함께 기대해 보았건만, 역시나 할마씨들만이 굳건히 수영장을 지켜주고 계시다.ㅋㅋ…3년전에 첨 운동을 시작하며 수영빤츠와 물안경을 샀었는데, 거짓말 쪼금 보태어 빤츠는 구멍이 뚫리기 일보직전이고 물안경은 거의 앞이 보이지 않아 둘 다 새것으로 교체했다. 아…이제 수영도 좀 하니 이번엔 ‘메이커’로 한번 둘러보실까나 하고 백화점에 갔다가 그 가격에 깜딱놀라 물안경만 메이커로 장만하시고 수영복은 싸고 질긴걸루 하나 장만…아…메이커물안경…빤딱빤딱하는 것이 간지가 줄줄 흐른다…이거 끼고 담주부터 또 열씨미 해보자.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