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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동생과 잔차를 타곤 들어와 프로그램을 만지다 시작된 사소한 실수로
주말내내 노트북에 매달려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사소한’ 실수 였기에 금새 복구될 줄 알았던 내 기대가.
또는 ‘최악의 경우’ 오늘(일요일)까진 되리라 믿었던 바램이.
현재 시간 자정을 넘기며 깨지고 있는 걸 보니 허탈데쓰인데.
낼 이걸 가지고 삼성써비스에 가서 맡기고 어쩌고 오전을 보내야 할 생각을 하니 허탈데쓰x2 이다.
뜬금없이 딴소리를 해보자면, 난 이걸 어떤 시그날로 믿고 싶은데.
내가 늘 생각만하고-정체되 있던 일(이걸 난 ’2단계’라고 부른다.)을 어서 시작하라는 아버지가 주시는 무슨 메시지 같은거라는 생각을 문뜩&심각하게 해보았다.
같은날 오랫동안 차오던 ‘Live Strong’밴드가 끊어진 점도 이런 생각과 무관하지 않다.
어제 잠이 들때는 이런 생각을 하다가, ‘낼 일어나면 삭발을 해야겠다/반다시 자리를 1번으로 옮겨/위 시그날의 의의를 살려야지!’ 다짐을 하기도 했다.또 뜬금없는 소리를 보태자면,
‘변화’의 어려움. ‘관성’의 유혹. ‘시작’하기위한 첨예함.에 대해 머리두드려가며 리마인드해보았다.
이틀이 떠버렸다. 허나, 시작하지 못하고 찌질거리며 보낸 수많은 시간과.
앞으로도 시작하지 못하고 보낼 수많은 시간에 비할순없다.
자.아버지가 주신 소중한 시그날을 살리자.시작하자.2단계로 가자.

2006/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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