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 | Main | 중마불참 »

November 04, 2006

아우라

난 조으면 끝까지 가는 스따일로 왠만해선 좀처럼 바꾸지 않는다.
'까탈스럽다'는 예기 듣기싫어서 '안까탈스러운척'하지만 사실 나름대로 스따일에 철학이 있는지라 내 '왠만함'에 꼭 맡기도 그리쉬운일이아님-나도 알고 있다. 임신하시여 3월까지 쉬시는 김실장전에 내 머릴 깍던분은 무려 5년넘게 깍던 동네싸우나 이발소 아저씨셨는데- 난 그냥 빨가벗고 머리짜르는게 조았고/ 무엇보다도 기능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삼십년 구력의 내공은 내 까탈스러움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았다. 이 분이 당뇨로 현직에서 아쉽게 은퇴하신게 약 3년전이고 그 후 1년간 내 '은근한 까탈슬러움'에 딱맞는 헤어디자이너를 찾는 방황이 시작되었었는데, 그때 친구들에게 소개받았던 압구정과 청담의 소위 '유명 헤어디자이너' 언니들의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했기에 - 가격은 또 얼마나 비쌋던지!- 방황에 방황을 거듭하다 그맘때 다니던 동탄현장에 갔다오다 우연히 들른 수원영통의 한 미장원에서 김실장을 만난게 바로 2년전쯤이다. 아...이 언니 내가 찾던 바로 그 스따일의 완성자라 부르기에 충분할 정도로 나의 '은근한 까탈스러움' 충분히 만족시켜주시어 지난 2년간 고속도로 1시간의 운전의 수고로움도 감뇌하며 머리 자를일 있으면 서울서 수원까지 왕복을 일삼았었는데. 머리감겨주시는 어씨스턴트 언니들도 넘 친절하시고. 뭤보다 시시콜콜 이리저리 요리저리 짤라라 말안해도 - '똑같이' - 이 한 마디 주문 끝에 만나는 만족스런 결과물이 무엇보다도 조았다.김실장이 임신한 사실은 축하할 일이나 3월까장 무려 5개월을 쉬신다하니 그간 난 어디가서 짜르라고ㅜㅜ(어떻게 찾았는데) 하여 생각해낸 방법 중의 하나는 삭발이었는데 - 뭐 꼭 자르던 헤어디자이너 부재 중 의리를 지키려라기 보다도 - 그간 브래드 핏형의 3mm스딸이 은근히 멋져보였던 터이기에 겸사겸사 해보려 고려를 했건만 - 제수씨의 말씀을 옮기자먄 '사회에 불만이 있어보인다'하시니 - 사실난 사회에 불만이 있긴하지만 - 암튼 말잘듣는 아주버님은 -'아...역시 하던데로 하고 다녀야하나보다' 생각하고 새 디쟈이너 물색에 나섰다. 친구에게 한군데 동생에게 한군델 소개받았는데 오늘 아침 왁스질이 좀 너저분하게되기도 하고/주말이고/심기일전/결혼식 두개에 집안행사까지 참가하고 오니 하루가 거의 떠버려/겸사겸사 동생의 추천샵인 '아우라'로 향했다.

-이상 내가 오늘 머리짜른 변.(좀 긴가? ㅋㅋ)

--암우리 조인성이 짜르는데라지만 넘 비싼거아녀?/스딸은 일단 만족.

---급조된 글이니 '표준국어 맞춤법 및 띄어쓰기'와 상당한 괴리가 있을수도.ㅋㅋ

Posted by Minsung at November 4, 2006 08:37 PM

Trackback Pings

TrackBack URL for this entry:
http://www.kimminsung.net/mt/mt-tb.cgi/553

Comments

만족스런 스따일, 사진은 없으신가요? :)

Posted by: seanie at November 4, 2006 10:40 PM

아...아쉽게도 집에 들어와 씻고나서 이걸봤네요.ㅎㅎ

Posted by: Minsung at November 4, 2006 11:31 PM

Post a comment




Remember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