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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7, 2005

Cafe Mocha

비를 맞으며 달리기를 했는데.
젖은 옷을 입은채 운전을 했더니 집에 도착할 즈음엔 으실으실 한기가 느껴졌다.
한기와 거의 동시에 내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은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우동과 쏘주를 앞에두고 포장마차에 앉아있는 행복한 내 모습이었는데,
이런 조건반사는 거의 본능에 가까운것이라 이성이 따라잡을 겨를 조차없었다.ㅎㅎ
따끈한 우동에 쏘주만큼이나 속이 따땃해지지 않았을지는 모르지만,
오늘밤 내가 선택한 모카도 꽤나 좋았는데,
으실한 그 기운을 따뜻하고도 달콤한 모카한잔으로 살살 달래주었다.

Posted by Minsung at July 7, 2005 10:1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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